경제
“PER 50배대 진입”…LIG넥스원, 외국인 매도세에 주가 약세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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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주가가 7월 22일 오전 9시 53분 기준 전일보다 23,000원(-3.65%) 내린 607,000원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592,000원까지 밀렸다가 반등했으나,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며 하락 압력이 강해지는 양상이다. 이날 거래량은 약 6만 7,000주 등 거래대금 408억 원 수준이다.
전일 외국인은 9,349주를 순매도하며 보유 주식은 전체의 31.43%인 약 691만 주에 달했다. 반면, 기관은 8,304주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팔자 물량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 약세의 결정적 배경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은 안정적인 흐름이다. LIG넥스원은 2분기 추정 실적 기준 영업이익 841억 원, 순이익 756억 원이 예상된다. 그러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 11,153원, 주가수익비율(PER) 54.42배로, 업종 평균 PER(26.25배)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지속돼 왔다.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은 65만 원 선으로, 현 주가에 비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적으로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만큼 우선 매도세가 진정돼야 본격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LIG넥스원의 수익성 유지 여부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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