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웬디 캠퍼스 노래 물결”…방판뮤직, 호수 위 청춘의 절정→가슴 울린 하모니
호수 위를 울린 이찬원의 목소리는 젊은 청춘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대학 캠퍼스의 설렘과 환호가 어우러지는 무대에서 밤하늘을 수놓았다. 수상 카누를 타고 울려 퍼진 ‘진또배기’는 잊고 있던 대학 시절의 감정과 빛나는 순간들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찬원은 오랜만에 캠퍼스의 품 안에 서서 학교를 거니던 추억과 함께, 사랑을 기다려준 연인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그는 “가장 풋풋하고 절절했던 사랑을 했던 때였다”며 군 복무 중 오래 기다려준 인연을 되새겼다. 학생들은 조용히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교정 곳곳에는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청춘의 공기가 흘렀다.

축제의 분위기는 노천극장에서 절정에 달했다. 소향과 웬디는 가면을 쓴 채 등장해 ‘8282’ 하모니로 관중의 함성을 끌어냈고, 그들의 목소리는 파도를 타듯 캠퍼스 곳곳으로 번졌다. 연이은 떼창 속에 청춘은 더없이 빛났고, 각자의 추억과 새로운 시작이 노랫말에 스며들었다.
포레스텔라는 데뷔 후 첫 대학 축제 무대를 밟으며 ‘Despacito’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폭발적 에너지와 조화로운 화음은 축제의 무대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소향은 “방송 최초로 부른다”며 ‘Tears’를 초고음으로 소화해, 모든 관객의 숨을 멎게 했다. 축제의 순간들은 시간이 멎은 듯 가슴 깊숙이 아로새겨졌다.
음악의 진동이 남긴 여운 속에서 이찬원과 출연진은 청춘의 열정, 지나간 추억, 뜨거웠던 감정을 모두 품에 안았다. 노을 진 캠퍼스에는 여전히 함성이 메아리쳤고, 저마다의 꿈과 사연이 노래가 돼 퍼졌다.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웠던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2회는 7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