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뜻 가교로 전하며 국회와 소통 선언” …대통령실 정무수석, 국회의장 접견→협력 신호탄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았다. 무더운 초여름의 오후, 이재명 대통령의 깊은 의중을 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직접 예방한 자리에서, 그는 “국민주권 정부는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을 통해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중요한 출발점에 서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회 사이의 징검다리에 대한 국민적 주목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 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마주앉아 “비록 삼권분립이 원칙이라 해도, 위기를 딛고 새로운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협력과 소통이 절실하다”며 “정부와 국회 사이에, 그 누구보다 충실한 가교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대화에서 그는 민주주의 역사의 한 순간을 언급하며, “지난 계엄 해제 당시 우원식 의장을 중심으로 국회가 신속히 움직여 민주주의를 지켰던 감동이 아직 생생하다. 그 과정은 국민들에게 의회의 소중한 권능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계기였다”고 회고의 말을 보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앞으로 정부와 국회 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상호 정무수석이 크게 기여해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오랜 의정 생활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교감도 자리했다. 우 의장은 “우상호 정무수석은 17대 국회에서 나와 함께 의회에 입성해 깊고도 넓은 정치를 함께해 왔다. 정무감각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덕담과 존중의 따뜻한 기운 속에 이어졌지만, 단지 친분을 넘어 국회와 대통령실의 새로운 소통 구조, 그리고 정치적 신뢰의 함의를 담은 시점으로 평가된다. 우상호 정무수석 역시 “개인적으로도 같은 집안 어르신이기에 각별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진심을 표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각 당 지도부와 연쇄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와 국회 사이에 새로운 신뢰와 소통의 기운이 흐르며, 향후 주요 현안 처리 과정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나올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