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장관 취임”…대전협, 의료재건 대화 열자 강조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을 두고 전공의 단체가 대화의 문을 공식적으로 열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22일,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의료계 갈등 해소 및 의료 시스템 재건을 위해 정책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대전협은 입장문을 통해 "정은경 후보자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환영하며, 복지부가 수련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의지를 표명한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이 제시한 3대 요구안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연속성 강화,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논의 기구 설치로 요약된다. 특히 젊은 의료진을 중심으로 중증·핵심의료의 붕괴를 막고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강조됐다.

이번 대전협의 공개 요구는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병원 인프라 강화, 정밀의료 도입 등 4차산업 기반 보건의료 혁신 전반에까지 함의를 가진다. 수련환경 혁신과 연속성 보장은 플랫폼형 병원, 의료 AI, 원격진료 등 IT·바이오 접목 기술의 실제적 도입에도 결정적이다. 실제로 전공의 수급과 임상 경험 확보, 업무 자동화와 맞춤형 진료 과정 설정 등은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의사-환자 중심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유전체 기반 맞춤형 진료,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성 평가 등 의료혁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정책 분야에서도 복지부와 과기부 등 관련 부처가 의료윤리와 데이터 법제, 신기술 도입 규제 완화 등 해결과제를 안고 있다.
대전협은 "중증·핵심의료 재건을 위해 장관과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의료계와 정부 간 신뢰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 제안이 의료산업 구조 개편 및 차세대 보건의료 혁신 촉진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정책 대화가 실제 혁신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