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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완승 시리즈”…알카라스, 집중력 폭발→US오픈 8강 쾌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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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완승 시리즈”…알카라스, 집중력 폭발→US오픈 8강 쾌속 질주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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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숨 막히는 긴장 속,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다시 한 번 테니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승부처마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 그리고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8강으로 이어졌다. 알카라스의 라켓 끝에서 터져 나온 승부욕은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의 함성으로 이어졌다.

 

알카라스는 9월 1일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를 상대로 7-6(7-3), 6-3, 6-4로 완승을 거두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치열했던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7-3으로 돌파한 그는, 이후 2·3세트에서 꾸준한 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린더크네시를 흔들었다.

“3-0 완승 행진”…알카라스, US오픈 8강 진출 / 연합뉴스
“3-0 완승 행진”…알카라스, US오픈 8강 진출 / 연합뉴스

무엇보다 이번 대회 들어 치른 모든 4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3-0 완승 행진이 돋보였다. US오픈 정상에 다시 도전하는 알카라스는 8강에서 이르지 레헤츠카와 만난다. 두 선수의 하드코트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올 2월 한 차례 패한 바 있다. 맞대결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서긴 하지만, 레헤츠카와의 리턴 매치가 어떤 승부로 펼쳐질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제시카 페굴라가 앤 리를 6-1, 6-2로 물리치고 8강에 가장 먼저 합류했다. 올해 WTA 투어 단식 3승째를 기록하며 흐름을 탄 페굴라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와 대결한다. 크레이치코바는 16강에서 타운센드를 상대로 1-6, 7-6(15-13), 6-3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진한 드라마를 썼다. 두 선수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크레이치코바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이제 남녀 단식 8강에서는 알카라스, 레헤츠카, 페굴라, 크레이치코바 등 강자들의 매치업이 본격적인 우승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한여름 밤을 수놓는 라켓 소리와 함께,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뉴욕의 센터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US오픈 8강전 일정과 방송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팬들의 설렘과 응원이 동시에 이어지는 뉴욕의 밤, 또 한 번의 역사가 쓰여질 순간이 기다려진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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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us오픈#페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