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시민 마음에 새긴다”…원주시, 호국보훈공원 추진→참전용사 예우 강화
원주가 6월의 기억을 품는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시민과 함께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새기고자 6일 현충일을 맞아 현충공원에서 추념식을 거행한다. 올해 추념식은 36사단, 원주경찰서, YWCA 어린이합창단, 상지대학교 학군단, 자율방범대, 보훈단체, 무용협회 등 다양한 민·관·군이 참여하고, 유족과 학생,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강원도는 현충일 의식에 맞춰 도내 전역에 오전 10시부터 1분간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 추념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을 기리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해외파병용사의 날, 전우회원 초청 행사 등 이어지는 기념과 추모의 시간들은 먼 역사의 슬픔을 오늘의 감사와 의지로 바꾼다. 6·25 전쟁 초기 전세를 뒤집었던 고 심일 소령의 용기도 10월 특별 추모식을 통해 다시 불러낸다.

하반기에는 예술을 통한 기억의 확장도 이어진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와 영웅 갈라콘서트에서는 전쟁의 상처와 평화의 소망이 음악으로 물든다. 8월 23일 치악예술관, 10월 영웅 갈라콘서트에서 시민들은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나눈다.
원주시는 올해 1월부터 참전유공자 보훈영예수당을 인상했고, 미망인 배우자 수당 등 실질적인 예우를 확대해왔다. 그뿐 아니라 전쟁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타당성 용역과 보훈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호국보훈공원 건립 기본계획도 확정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순국선열을 기리고 예로 다하는 것이 원주의 정체성이며, 도시의 품격”이라며, “보훈이 일상이 되는 도시를 위해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념 행사와 보훈 지원 정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평화와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