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 중국어에 장하오도 감탄”…써니 칠공주, 14년 우정→무대 너머 또 한 번 청춘이 흔들렸다
밝은 웃음이 번진 여행길, 배우 강소라는 낯선 현지에서 중국어로 소통하며 ‘써니’의 칠공주들과 14년 만의 재회를 특별한 순간으로 이끌었다. 영화적 추억과 일상적 우정이 교차하는 MBC 예능 ‘아임써니땡큐’는 각기 달라진 인생을 살아온 배우들이 새로운 여행지에서 다시 한 자리에 모이며 청춘의 의미를 또 한 번 되새기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소라와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김민영 등이 중국 광시 좡족 자치구의 풍경을 배경삼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어울렸다. 특히 일본 일정으로 불참이 예상됐던 심은경이 깜짝 등장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짙은 반가움과 감동을 안겼다. 여행의 시작부터 설렘과 기대가 오가던 분위기는, 현실적인 대화와 웃음으로 더욱 진하게 물들었다.

여행 도중 강소라는 유창한 중국어로 운전기사와 대화를 나눴다. “입금되면 다 하게 돼 있다”는 솔직한 농담에 동료 배우들은 물론 촬영 동행이던 제로베이스원 장하오까지 “성조가 완전 정확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타국에서도 늘 밝고 꾸밈없는 강소라의 모습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함께 나누는 친구 같은 존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동창회 현장에서는 14년 전 ‘써니’ 개봉 당시를 추억하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오갔다. 강소라는 “매일 머리를 감지 않아서 서로 정수리 냄새도 알았다”는 진귀한 에피소드와 함께 “서로의 생활습관까지 익숙하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남보라와 박진주, 김보미 등은 역할과 오디션에 얽힌 옛 기억을 나누며 배우로서의 첫 마음을 되짚었다. 반말과 존댓말을 오가던 신인 시절의 에피소드에는 풋풋한 긴장과 웃음이 겹쳐졌다.
무대 위에서만 빛났던 청춘은 이제, 세월 속에서 우정의 깊이로 다시 피어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배우들이지만, ‘써니’라는 이름 아래 여전히 특별한 공감과 연대가 이어진다. '서로가 탐냈던 역할', '오래된 친구만이 알 수 있는 사소한 습관' 등은 오랜 세월을 거쳐도 변치 않는 진짜 우정의 본질을 보여준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아임써니땡큐”가 ‘써니’의 추억을 현재의 무대로 다시 불러냈다고 자평하며, 청춘의 울림과 세대 공감이 자연스레 확장되는 흐름을 그려냈다. 방송이 끝난 후 강소라의 자연스러운 모습, 친구들과의 깊은 대화, 예상하지 못한 중국어 실력 등에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이 이어졌다. 시간이 흐르고 무대가 바뀌어도 강소라와 칠공주 배우들은 서로에게 따뜻한 울림이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의 상징임을 다시금 증명한다.
‘아임써니땡큐’는 매주 목요일 밤을 따스하게 물들이며, 각기 다른 배우들의 오늘과 우정을 담은 새로운 여행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