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1,000만 주 돌파”…우리기술, 등락 속 2,400원 선 재차 도전
6월 11일 오전, 우리기술의 주식시장은 광활한 파도처럼 요동쳤다. 시작과 동시에 전일대비 1.72% 상승한 2,365원에 손바꿈이 이뤄지며, 이 종목에는 숨 가쁜 거래가 펼쳐졌다. 시초가 2,325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단숨에 2,410원까지 치솟은 뒤, 매수와 매도의 팽팽한 흐름 속에서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오전 11시 14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027만 주를 넘어서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약 2,435억 원에 이르러, 짙은 활기가 감지됐다. 그러나 외국인은 전일에만 68만 주 넘게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으로 매도 물결을 이어갔다. 외국인 지분율은 1.19%에 머물며 뚜렷한 관망세를 보였다.

최근 우리기술의 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18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30억 원, 순손실 55억 원에 이르며 수익성의 아쉬움을 남겼다. 주당순이익은 -23원으로 집계돼 적자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당순자산은 682원, 주가순자산비율은 3.46배로 산출됐다. 단기간 주가가 반등해 52주 최고가 3,300원과 최저가 1,453원 사이, 시장은 기술적 저항선에 주목하는 분위기를 띠고 있다.
짙은 불확실함이 배경을 이루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활발한 거래와 변동성의 흐름을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고 있다. 단기 등락이 반복될 때마다 이익 실현 및 위험 관리에 대한 숙제가 함께 떠오르고 있다. 머지않아 예정된 실적공시와 기관·외국인 동향, 코스닥 전체 추이 등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의 시선을 늦추지 않아야 할, 바람이 요동치는 장마철 앞자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