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14원 돌파 후 1,559원대 등락”…유로화, 오전장 변동성 커져 환율 주목
6월의 초입, 환율 시장이 다시 한 번 심상치 않은 파동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22분, 하나은행 고시 유로화 환율은 1유로당 1,559.72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2.97원, 0.19% 하락한 수치다. 투자자의 심리와 글로벌 경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유로화는 하루 사이에도 여러 굴곡을 넘어, 변동성의 우위를 재확인하는 아침을 연출했다.
이날 유로화는 1,546.65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내 점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1,564.14원까지 힘있게 상승했다. 그러나 풍향은 예기치 않게 바뀌어, 장중 급격한 낙폭이 이어졌다. 이후 소폭의 반등이 관측된 가운데 1,559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율 그래프에 눈을 떼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찰과 송금 기준 환율도 각기 다른 온도를 보이고 있다. 현찰로 유로를 살 때는 1,590.75원이 필요하고, 팔 때는 1,528.69원을 받는다. 송금 환전 시에는 보내는 쪽이 1,575.31원, 받는 쪽은 1,544.13원을 기준 삼는다. 이렇게 구분된 환율은 수출입기업과 여행객뿐 아니라 일상 거래자에게도 날 선 변동성을 체감하게 하고 있다.
한편, 국제 통화시장에서는 달러/유로 환율이 오전 0.02% 하락한 0.8751로 고시됐다. 미국 달러가 전일보다 소폭 강세를 보였고, 유럽 경제의 변동 신호 역시 국제 환율 흐름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이처럼 팽팽히 맞선 통화의 유동성은 이번 주 발표를 앞둔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및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다시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실수요자들은 이번 변동 국면을 신중하게 관찰하며 환전 시기와 절차를 세심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돌고 도는 수치 사이, 다시 찾아올 환율 변동에 대한 준비가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