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사이버보안 글로벌 표준 도약”…LG전자 하이퐁 공장, CSMS 레벨3 인증→시장 신뢰 강화
LG전자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분야의 기술적 역량과 시장 선도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전장부품 최대 생산거점이 국제 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중 최고 등급인 레벨3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와 영향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번 인증은 기존 레벨2에 더해 실제 제품 양산에까지 보안관리체계를 확장 적용한 것을 세계 최초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CSMS는 자동차 및 전장부품 산업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이버보안이 엄격하게 적용되는지를 국제 표준에 따라 검증하는 제도다.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부상과 더불어 전장 및 완성차 기업에게 필수 역량으로 대두되었으며, 보안 절차와 실제 생산 현장 반영 수준을 기준으로 단계별 인증이 부여된다. 하이퐁 생산법인은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유수 완성차 브랜드의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LG전자 VS본부의 핵심 거점으로, 이번 레벨3 인증은 하이퐁 공장의 첨단 보안 운영 체계를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중대한 이정표로 작용했다.

LG전자는 2023년 본사 및 평택 공장에서 이미 CSMS 레벨2, 레벨3 인증을 완료한 바 있다. 하이퐁 공장에 이어 멕시코, 폴란드 등 주요 글로벌 생산시설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확대할 방침임을 밝히며 전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성과 신뢰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과 신뢰가 전제가 되는 SDV 시대, LG전자의 사이버보안 역량은 전장 시장 리더십 강화의 핵심 동인”이라고 평가했다. 은석현 LG전자 VS본부장 또한 최고 수준 사이버보안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