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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R, 네 바퀴 로봇 혁신”…베조스 주목받는 배달 자동화→미국 시장 확산 전망
IT/바이오

“RIVR, 네 바퀴 로봇 혁신”…베조스 주목받는 배달 자동화→미국 시장 확산 전망

이도윤 기자
입력

스위스 로봇 기술 기업 RIVR가 선보인 네 바퀴 강아지형 택배 로봇이 미국 텍사스에서 물류 자동화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현지 물류기업 Veho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 서비스는, 직관적 외관과 자율 동작 기반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오스틴 지역 문앞 배송에 투입되며 미국 로봇 물류 시장의 진화를 알리고 있다.

 

RIVR의 실증 서비스는 현재 네 바퀴로 이동하면서 걷는 동작까지 수행하는 로봇을 도입, 택배 차량에서 직접 물품을 싣고 수령인의 문일까지 운송한다. 이 로봇은 일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계단, 출입문 등 장애물을 자율적으로 인식·대응하는 설계로, 도심 물류의 마지막 접점에서의 혁신을 예고했다. 글로벌 로봇 물류 시장은 2023년 기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라스트마일 배송 영역에서 로봇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Statista, 2023). 이번 시범 단계에서는 로봇 옆에 안전 담당 인력이 동행해 데이터 및 완성도를 점검하는 중이다.

RIVR는 시범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수천 대 규모의 로봇 운영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약 344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회사 평가액도 1억 달러(1,376억 원)에 이르렀다. 글로벌 물류업계는 첨단 로봇기술의 일상 서비스화가 도심 경제와 인력 효율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T 기술평론가들은 “라스트마일 시장에서의 로봇 활용성이 검증된다면, 미래 물류 패러다임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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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r#veho#오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