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제주노을 감성 라이브”…한여름, 음악과 시간의 경계가 무너진다→관객 심장 저릿한 떨림
초여름 저녁, 여행의 설렘이 지평선 너머로 번지던 순간, 제주도의 풍경과 장범준의 음악이 어우러졌다. 반짝이는 노을 아래, 평소 실내 공연장에서만 보이던 장범준과 그의 밴드는 탁 트인 자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감성으로 관객을 맞이했다. 트럭을 무대로 삼은 소박한 공간, 매 시간 빛이 달라지는 하늘 아래서 음악과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장범준은 스트라이프 반팔 셔츠와 옅은 청바지로 여름의 청량함을 표현했다. 자연스럽게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그의 모습에는 제주 바람의 여유가 담겼다. 노을빛이 무대를 감싸며 특별함을 더했고, 기타를 목에 건 채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트럭과 차량, 그리고 한적한 야외 공연장이 어우러진 이색 현장은 색다른 풍경을 완성했다. 객석에는 다양한 세대의 팬들이 소리 없이 감탄하며 무대를 응시했다. 그곳에서 울려 퍼진 멜로디는 여름 너머를 물들이며 따스한 에너지로 번져갔다.

공개된 사진과 메시지는 한 마디 초대로 요약됐다. 장범준은 “야! 우리 놀러가자! 버스카버스카 in 제주 DAY 1 2025. 06. 30 월 카페 글렌코”라는 멘트를 남기며 음악과 계절, 섬의 공기를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팬들에게 전했다. 무대 위에 쌓인 시간과 노래, 그리고 순간에 머문 표정들이 자연 속에서 한층 더 빛났다.
팬들은 “여름 제주에서 만나는 노을 무대의 감성이 특별하다”, “장범준의 라이브에 직접 빠져드는 경험이 행복하다”며 뜨거운 환호와 기대를 전했다.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음악을 만끽하는 자유로움이 현장을 채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내와 대비되는 개방감,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노래하는 장범준의 무대는 또 한 번 음악을 통한 특별한 추억을 기록했다.
이번 야외 공연 현장은 장범준이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자리였다. 정제된 무대를 벗어나 자연으로 들어선 그의 모습은 계절이 움직이는 시간과 어우러져 오래도록 남을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