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에 소나기까지…최고 33도·제주 해안 너울 주의
기상청에 따르면 9월 5일 금요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충청권과 남부 일부 지역에는 짧고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주요 도시는 오전 23~26도 수준, 낮에는 최고기온이 28도에서 33도까지 오르면서 한여름 못지않은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부와 제주도에는 이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크게 오르고 있다.
오늘 오전까지 경북 남부 동해안 일대에는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렸고, 강원·중부 북부도 빗방울이 잠깐 내렸다. 오후부터 밤 사이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에서는 5mm에서 많은 곳은 60mm에 달하는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특히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계곡이나 하천, 저지대에서는 침수와 급류 사고 위험이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6도, 인천 24.3도, 대전 23.3도, 대구 24.2도, 부산 26도, 제주 26.9도까지 상승했다. 낮 최고 기온 역시 30도 후반까지 오르며, 서울·수도권과 충청, 남부 주요 도시는 32~33도, 강릉·울산·여수 등 해안 도시도 30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번 무더위는 평년보다 2~4도가량 높아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어서, 전국 곳곳에서는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야외활동은 오전 중에 최대한 마무리하고,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과 충분한 물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밤에도 일부 도시에서는 25도 이상 기온이 유지돼 열대야가 예상된다.
해상도 위험하다. 오늘 제주 해안에는 방파제를 넘는 거센 너울이 밀려오고, 경남 해안과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강풍이 부는 곳도 있다. 해수욕장이나 방파제, 갯바위 접근을 자제하고, 해안가 행동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중·북부 지방에서도 내일부터 순간풍속 초속 15m(시속 약 55km) 안팎의 강풍이 예고돼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 서해상에는 오는 6일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구간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 속에서는 소나기와 비가 내릴 때 저지대 침수, 야영·하천 안전, 농경지 배수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도로 운행 시 빗길 미끄럼과 안개도 신경써야 한다. 내일(6일) 새벽 수도권부터 시작되는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돼 모레(7일)까지 이어지고,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사전 대비와 행동 요령 숙지가 필수적이다.
오늘 각 지역별 날씨는 수도권과 강원권 주요 도시는 맑거나 구름 많음, 남부·제주 일부 도시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이천·원주 33도, 전주·대전·세종 등지 33도, 부산·광주·여수·진주 등은 30~32도이다.
기상청과 각 행정 당국은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 해안 강풍에 따른 안전 행동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야외 활동과 해수욕, 바다낚시, 농작물 관리, 항공과 해상 운항 시 최신 예보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