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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길어진 오르막”…문정희, 끝없는 하늘 아래→도전의 여운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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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이 번진 산길 위, 문정희의 한 걸음이 뜻하지 않게 새로운 순간을 마주했다. 연분홍 티셔츠와 회색 카고 팬츠, 남색 모자에 짧은 머리를 자연스럽게 묶은 문정희는 커다란 바위 위에 조용히 올라섰다. 시야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구름, 그리고 고요한 흙먼지가 그날의 오르막을 자신만의 기억으로 새겼다.
그녀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하늘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잔잔한 시간을 맞았다. 성큼 다가온 산행의 길이 원래 계획과는 달리 길어졌으나, 문정희는 “느닷없이 아침 산책이 산행으로.. 하지만 체력을 키워 다시오잔 약속을 하고 그분과 조신히 하산~ 조금만 더 가면 됐는데... 힘냅시다 사진은 감사해요”라고 고백했다. 채우지 못한 여정에 대한 아쉬움과 묵묵한 다짐, 그리고 자신을 향한 격려가 한 장의 사진에 응축됐다.

팬들은 “‘따뜻한 여름날 잘 어울린다’, ‘문정희 배우의 담담한 다짐에 힘을 얻는다’”며 자연 속 배우의 소탈한 모습에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최근 세련된 도시 이미지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문정희는, 이번에는 산과 하늘이 어우러진 진솔한 순간을 보여주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평범한 아침 산책이 예상치 못한 변곡점이 돼 삶의 의지를 다시 세운 그날, 문정희의 작은 변화가 많은 이의 마음에 오랫동안 깊은 울림을 남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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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산행#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