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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11,000원대 등락”…외국인 매도·실적 부진 겹쳐 약세
경제

“애경케미칼 11,000원대 등락”…외국인 매도·실적 부진 겹쳐 약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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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주가가 7월 7일 오전 11,00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애경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2.95%) 내린 11,52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11,630원, 장중 고가는 11,840원, 저가는 11,300원까지 내려가며 변동성을 드러냈다. 거래량은 약 27만 주, 거래대금은 31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10만 주 이상을 순매도한 데 이어 최근 며칠간 외국인 투자 수요가 사실상 전무해 외국인 보유율은 0%를 기록했다.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악화가 이날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출처=애경케미칼
출처=애경케미칼

실적 부진도 주가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애경케미칼의 매출은 370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순이익 –14억 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률 0.94%, 순이익률 –0.39%에 불과한 수익성 저하와 함께 주당순이익(EPS) –23원, 주가수익비율(PER) 118.76배로 적자·고평가가 맞물린 상황이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15,150원) 대비 약 24% 수준으로 후퇴했다. 코스피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과 실적 회복 지연에 따른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이탈과 실적 개선 지연이 동반되면서 단기 반등 동력이 약하다”며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당분간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업종별 실적 개선세가 복원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된 관련 업종 실적 발표와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자금 유입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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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외국인매도#주가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