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TU2218”…글로벌 교차검증→임상2상 긍정 신호
최근 IT·바이오 산업계의 이목이 티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TU2218의 임상 진전 소식에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가 미국 MSD의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2상 임상시험 일부 결과를 공개하며, 두경부암 및 담도암 분야에서의 혁신적 치료 가능성에 대한 초기 신호가 포착됐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의미 있는 임상 지표가 새롭게 등장하는 국면이다.
이번 임상연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Trials in Progress’ 세션을 통해 소개됐다. 두 종의 면역항암제를 병용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회피 기전을 개선함으로써 치료 반응률을 높이겠다는 연구 의지가 강조됐다. TU2218은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저해제로 설계돼, 기존 단일 항암제의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전략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임상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두경부암 1·2차 치료 코호트에서 11명의 환자 중 7명이 부분관해, 1명이 안정병변을 나타냈다. 담도암 2차 이상 치료군에서도 23명 중 4명이 부분관해, 7명이 안정병변을 보였다.

이번 임상은 두경부암과 담도암에서 기존 표준요법에 대비해 면역 미세환경 조절의 실마리를 제시하며, 업계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글로벌 항암 시장의 현장과 소통 속에서 두경부암, 담도암 환자 대상 표준치료제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TGF-β·VEGF 이중 저해 기전이 표적 항암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한다고 해석했다. 향후 추가 데이터 축적과 대규모 코호트 검증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의 본격적 진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