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해외탐방”…롯데장학재단, 임시정부 활동지 방문 지원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롯데장학재단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들과 함께 중국 항저우, 상하이, 충칭 등 주요 임시정부 활동지를 방문하는 '2025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해외역사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흔적을 직접 찾아 나선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이어졌다. 지난 4월 롯데장학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으로 선발된 23명이 이번 탐방단에 참가했으며, 학생들은 항저우, 상하이, 충칭 등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활동했던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조별 미션 수행을 통해 현장에서 느낀 역사적 의미를 콘텐츠로 제작하기도 했다. 해당 콘텐츠는 롯데장학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재단은 밝혔다.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손들이 미래를 향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27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약 20억 원의 장학금이 전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민간 차원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이 확대되는 점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 현장 탐방과 체험 중심 교육은 청년 세대의 책임 의식과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광복절 80주년을 계기로 관련 지원 정책이 민간과 정부를 아우르며 더욱 확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