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패드 OLED 출하 70%↑”…LG디스플레이, 하반기 애플향 점유율 반등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애플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1,850만대로, 2분기 대비 70%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패드용 OLED 패널 역시 80만대에서 160만대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의 최근 점유율 하락이 신형 아이폰 출시 앞둔 수급 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3분기부터 애플이 신제품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출하량이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애플향 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은 21.3%로, 중국 BOE(22.7%)에 근소하게 밀렸고 삼성디스플레이는 56%를 기록했다.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OLED 출하량은 2,5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연간 점유율은 30.3%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같은 기간 삼성디스플레이가 53.3%, BOE가 16.4%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등 신모델 양산이 3분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신규 애플 제품 생산이 시작되면서 LG디스플레이 실적이 3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향 패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와 중국의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흐름과 업계 점유율 구도 변화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