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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테스나 2.33% 하락”…PER 48배 고평가 부담에 약세
경제

“두산테스나 2.33% 하락”…PER 48배 고평가 부담에 약세

김다영 기자
입력

8월 20일 두산테스나 주가가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하며 고평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과 함께 PER(주가수익비율)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단기 실적이 아닌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두산테스나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2.33%) 떨어진 33,6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33,400원에 출발한 뒤 일시적으로 33,95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저가 33,050원을 찍었다. 거래량은 약 15만 주, 거래대금은 50억 원대로 전일보다 다소 늘었다.

출처=두산테스나
출처=두산테스나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도 부진했다. 외국인 보유율이 1.96%로 낮게 유지되고, 외국계 순매도 추정치는 약 1,450주로 집계됐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인 두산테스나는 1분기와 2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고, 2025년 3월 기준 전망 영업이익도 2억 원에 머물러 실적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현 시가 기준 두산테스나의 PER은 48.00배, 추정 PER은 336.0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10.67배)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가가 당분간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두산테스나는 당분간 실적 모멘텀보다 업황 회복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확연한 실적 반등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두산테스나의 주가 향방은 실적 개선 여부와 반도체 시장 전반의 회복 속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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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테스나#per#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