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페리니 선임 발표”…AS로마 3년 동행→리그 반전 예고
차분한 미소와 야망이 깃든 취임 현장에 또 한 번 로마가 술렁였다. 새로운 사령탑을 품은 클럽의 기대감은 이제 가스페리니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운명의 기로에 들어섰다. 팬들은 가슴 뛰는 계절 앞에서 반전의 기적을 준비한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는 7일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을 새 수장으로 선임하며 2027년까지 3년간의 동행을 공식화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수년간 안정과 도전을 오간 팀의 또 다른 전환점으로, 로마 구단은 “가스페리니 감독은 창의적인 전술과 열정, 그리고 선수 육성에 강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간 아탈란타에서 오랜 기간 팀컬러와 승부욕 모두를 인정받았던 그의 이력은 로마의 새 시즌 구상에 힘을 실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2016년부터 아탈란타를 이끌며 유럽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3-2024시즌에는 세리에A 3위를 달성,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하며 지도력의 전성기를 펼쳤다. 이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전술과 팀케미스트리 모두에서 빼어난 능력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팬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제 로마도 변화의 중심에 설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편 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 5위를 기록,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으나 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갈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라니에리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나 구단 경영진에 합류한다는 소식과 함께 “로마라는 이름 아래 또 한 번 팀을 위한 시간을 쏟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스페리니 감독이 로마를 다음 단계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덕담도 남겼다.
팬들은 SNS와 구단 공식 채널 등 다양한 팬 커뮤니티에서 “새 도전이 기대된다”, “유럽 무대에서 다시 뛰는 로마를 보고 싶다”는 응원과 환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금 유럽 정상과 리그 반전을 노리는 로마의 의지가 온라인상에도 묻어나고 있다.
여름 공기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로마의 행보. 그 중심에 선 가스페리니 감독과 팬들의 염원이 8월 개막하는 2024-2025시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리빌딩과 전술 혁신, 그리고 성적을 모두 노리는 로마의 새로운 여정은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기대와 사색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