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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4% 돌파”…추영우 빙의 엔딩, 조이현 절규→충격 여운 드리운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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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4% 돌파”…추영우 빙의 엔딩, 조이현 절규→충격 여운 드리운 여름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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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여름밤,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여운 짙은 서사의 문을 열었다. 추영우가 선보인 충격적 빙의 연기와 조이현의 처절한 구원 서술은 안방극장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위태로운 숙명과 엇갈린 감정선,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흔드는 압도적 변주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이번 회차에서 배견우(추영우)가 폐가에서 악귀에 빙의되는 장면은 시청자 모두가 숨을 죽인 결정적 순간이었다. 평균 4%의 시청률로 반등에 성공한 ‘견우와 선녀’는 장르적 쾌감과 심도 있는 감정을 한데 품으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오컬트적인 긴장, 그리고 구원 로맨스가 뿜어낸 특유의 서사가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tvN ‘견우와 선녀’
tvN ‘견우와 선녀’

박성아(조이현)는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인간부적의 효력을 다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견우를 살리려 온몸으로 맞섰다. ‘무당아 안녕. 너도 안녕해야지’라는 낮게 읊조린 한 마디는 단숨에 서사의 압축된 공포와 슬픔을 자아내며, 보는 이의 감정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추영우는 기존 소년의 담백함에서 음산함까지 소화, 냉기 도는 새로운 면모로 변신했다. 조이현 역시 무당의 고단함과 인간적 고통, 두 가지 감정의 중심을 놓치지 않고 밀도 있게 펼쳐냈다.

 

제작진은 운명과 초자연적 변수들이 교차할 때 드라마의 연기, 연출이 빚어내는 농밀한 긴장에 주목했다. 배우와 스태프의 조화로운 호흡은 장르의 완성도와 몰입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이 이어졌다. 평론계 역시 탄탄한 각본과 환상적인 CG, 독특한 조명 연출, 음악의 힘이 드라마적 서사를 입체적으로 살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웹툰 원작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갈등, MZ세대 무당이라는 신선한 주제, 살아 있는 캐릭터의 관계가 드라마 팬과 원작 팬 모두를 끌어당기고 있다. 6화를 기점으로 시청률은 다시 4%대에 진입, 작품에 대한 입소문과 배우들의 인기 역시 절정에 달하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주인공들의 변화와 후반부 복선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견우와 선녀’는 죽음을 앞둔 소년과 MZ세대 무당이 마주한 운명을 그리는 로맨스 판타지다. 판타지, 오컬트, 감정 드라마의 결이 한 데 모여, 여름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신선한 열기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남은 회차를 통해 또 어떤 반전과 감정의 파동이 펼쳐질지 기대가 쏠린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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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선녀#추영우#조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