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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란 극복·3대 특검법 처리 결의”…박찬대 “국민 명령→대한민국 정상화 절실”
정치

“더불어민주당, 내란 극복·3대 특검법 처리 결의”…박찬대 “국민 명령→대한민국 정상화 절실”

김태훈 기자
입력

내란이라는 역사의 큰 강을 건너 대한민국 정치권에 또 한 번 거센 물결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이 5일, 내란 극복 의지를 국민 앞에 다시 내비치며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등 3대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본회의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이라는 무거운 언어로 3대 특검법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해야 할 시기라며, 내란 특검법이 국민 불안을 빠르게 해소하고 헌법 질서를 어지럽힌 세력을 단호하게 단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건희 특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파헤쳐 무너진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해병대원 특검법 역시 이른 죽음 뒤에 얽힌 수사 외압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내란 극복·3대 특검법 처리 결의”…박찬대 “국민 명령→대한민국 정상화 절실”
“더불어민주당, 내란 극복·3대 특검법 처리 결의”…박찬대 “국민 명령→대한민국 정상화 절실”

또한 전현희 최고위원은 "사회 정의가 단단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불의에 대한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며, 각종 특검법 입법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정의롭게 이끌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장에서는 서영교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수사와 책임 규명의 신속성을 강조했고, 반복되는 야당의 반대는 민심을 외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실 인수인계의 부실 논란과 윤석열 정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처음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텅 빈 방이 남긴 공허와 전임 정부의 흔적 없음을 지적했다. 특히 ‘내란’과 ‘초토화’라는 표현을 통해 전임 정권의 무책임함을 꼬집었다. 이어 이언주 최고위원도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와 특검의 신속한 수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결과에서 내란 종식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확인했다며, 이재명 대통령 초기 국정운영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따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맡겨진 과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무한책임의 자세와 법치·정의 수복, 민생회복과 국민통합까지 당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힘찬 출발과 조속한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의 ‘전폭적 지원체계’ 구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 간 긴밀한 소통과 신속한 당정 소통 채널 마련도 약속됐다.  

 

국회 본회의 일정을 앞둔 가운데, 이번 3대 특검법 처리가 정치권은 물론 국민사회 전반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추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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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박찬대#특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