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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청룡의 환희 뜨겁게 삼키다”…‘폭싹 속았수다’ 3관왕→글로벌 도약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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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청룡의 환희 뜨겁게 삼키다”…‘폭싹 속았수다’ 3관왕→글로벌 도약의 역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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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앞에서 밝은 미소로 시선을 모았던 아이유는 감동의 순간, 자신을 찾아온 눈물과 함께 진한 울림을 남겼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포함한 3관왕의 영예를 거머쥐며, 팬엔터테인먼트가 이끌어온 작품의 힘과 스태프의 열정이 그 빛을 더욱 깊이 새겼다. 시상식장은 시청자와 배우 모두의 진심이 교차하며 잊지 못할 새로운 서사가 완성되는 공간이 됐다.

 

아이유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흐릿하게 살라고 강요하던 세상에서 자기 욕심을 지키고 살아낸 모든 애순이들과 금명이들에게 존경을 바친다”며 울컥한 진심을 덧씌웠다. 드라마 속 오애순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 그리고 시대를 관통한 성장과 연대의 메시지가 염혜란의 여우조연상과 박상현 대표의 따뜻한 소감까지 겹쳐지며 현장의 여운을 극대화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인기스타상까지 거머쥐며, 신드롬에 가까운 파급력을 현실로 증명했다.

“아이유·‘폭싹 속았수다’, 청룡시리즈어워즈 3관왕→글로벌 신드롬 입증” / 팬엔터테인먼트
“아이유·‘폭싹 속았수다’, 청룡시리즈어워즈 3관왕→글로벌 신드롬 입증” / 팬엔터테인먼트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요망지지만 사랑스러운 반항아 애순과 굳센 관식의 사계절 인생 여정을 통해 상처 입은 청춘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인간 성장의 본질을 품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비영어권 드라마 톱10에 8주간 이름을 올리고, 약 35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겨울연가’, ‘전설의 마녀’에서 ‘반짝이는 워터멜론’까지 시간의 흐름을 관통하는 히트작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3관왕 수상과 함께 미디어캐슬 인수, 음악레이블 사업 확장 등 다채로운 행보로 ‘드라마 명가’라는 상징적 무게를 한층 더했다. 시상식 현장에서 전해진 “더욱 다양한 작품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다짐 속에는 앞으로 펼쳐질 새 드라마 신화의 예감이 짙게 스며 있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 글로벌 톱10에 오르는 쾌거 속에, 세대 간의 시간, 사랑, 연민을 촘촘히 꿰어낸 서사로 차세대 K-드라마 신드롬의 중심에 우뚝 섰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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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폭싹속았수다#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