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라온의 식탁 기적”…49번째 봉사→수천의 온기, 어디까지 이어질까
따스한 정성과 땀방울이 밥상 위로 내려앉았다.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이 양평 로뎀의집을 찾아 정성 어린 마음을 담은 식사를 준비하며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썼다. 환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채소 손질, 그리고 식판 가득 차려진 여름 보양식은 한 명 한 명에게 소중한 관심이 돼 전해졌다.
라온 멤버들은 중증장애아동들이 생활하는 로뎀의집 주방에서 삼계죽과 미역오이냉국, 감자샐러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집밥을 정성껏 완성했다. 직접 삶은 닭으로 끓인 삼계죽, 전날 미리 조리한 6킬로그램 감자샐러드 등 각별한 손길이 닿은 한 끼는 사랑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했다. 여기에 바나나, 참외, 복숭아는 물론 한우 양지 12킬로그램까지 든든하게 준비돼 건강을 챙겼다.

이 같은 준비는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날씨 속, 새벽부터 이어진 긴 여정 끝에 이뤄졌다. 서울에서 양평까지의 발걸음에선 피곤함보다 기대와 설렘이 앞섰고, 이른 시간부터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만드는 음식마다 아이들을 위한 응원의 마음이 녹아들었다. 한편 아이들을 위한 캔디, 과자, 신선한 우유와 각종 음료수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양평 로뎀의집과 라온의 인연은 짧지 않다. 그간 쪽방촌, 서울시아동복지협회, 희망을파는사람들, 용산박스촌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50개월 동안 찾아가며 봉사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후원금 규모는 벌써 1억7천8백여만원에 이르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물론 각지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응원까지 확장되고 있다.
라온은 임영웅의 평소 철학인 나눔의 가치를 팬덤 전체가 함께 실천하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 가슴 한켠에 남들이 기피하는 곳, 아직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임을 밝히며,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49차 급식 봉사와 206만원 상당의 기부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팬클럽의 영원한 마음 약속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의 이번 급식 봉사와 기부 활동은 양평 로뎀의집에서 진행됐으며, 이들의 정기적인 나눔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