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남부 36도 폭염경보…중부는 오전 비, 전국 온열질환 주의
29일 일요일, 전국적으로 더위와 비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기상 상황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외출과 야외 활동,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6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 전망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 남동부, 경남 중부 내륙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그 외 대부분 지역도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부 중부지방과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추가되거나, 남부지역은 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전문가들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노출은 피해야 한다”며 “특히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은 실제 느끼는 더위가 더 높을 수 있어 작업장 환경 점검과 휴식이 요구된다.
가축 농가 역시 송풍기, 분무장치 운영 등 열 스트레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물놀이, 캠핑 등 각종 야외활동에서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새벽 0시 6분까지 충남 북부, 오전 6시 12분까지 수도권, 오후 12~18시 사이 강원도에는 비가 예상된다. 서해5도는 5~40밀리미터,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산지는 5~20밀리미터, 동해안은 5밀리미터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20밀리미터, 남부 일부에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와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기상청은 “도로 미끄러짐, 시야 저하 등으로 교통 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하천과 계곡 인근 야영은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중부지방은 종일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음, 제주도는 맑은 하늘이 이어진다. 부산, 광주 등 남부권과 제주도는 비교적 야외활동이 가능하나,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오전 일찍이나 해질녘 등 서늘한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부지방은 우산 등 비 피해 예방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에는 자욱한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가시거리 200미터 이하의 짙은 안개와 함께 교량, 터널, 강변 등에서는 감속 운행이 필수적이다. 항공기와 선박 이용객은 운항 지연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레(30일)도 아침 21도에서 26도, 낮 27도에서 35도의 더위가 이어진다. 폭염과 소나기 예보가 동반되니,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내일(29일) 주요 도시별 오전/오후 날씨와 기온, 강수확률은 서울은 아침 23도~낮 30도, 흐리고 간간히 비(60%→30%), 대구는 아침 25도~낮 36도, 맑음(10%), 전주 25도~35도, 구름 많음(20%), 부산 23도~30도 맑음, 제주 23도~31도 맑음으로 예보됐다.
끝으로, 남부 및 제주권 등 폭염 특보 지역에서는 냉방과 수분 보충에 유의하고, 실외 작업 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부권 및 강원 내륙 등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발 강한 비, 돌풍, 낙뢰에 대비해야 하며, 교통사고와 침수, 안전사고 우려가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