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준 사생활 파문 심화”…A씨, 폭행 이어 양다리 의혹→진실 공방 번지나
화려한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던 전호준의 이름 앞에, 연거푸 드리운 의혹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이별한 전 연인 A씨가 폭행 피해에 이어, 복수 여성과의 교제 의혹까지 세상에 알린 것이다. 조심스레 꺼낸 폭로의 조각은 지난 시간과 기억을 되짚으며 더 복잡한 진실을 찾아가는 긴 여운을 남긴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까지 바람핀 정황과 전 연인 저를 만나며 겹쳐 만났던 여성분들 총 6명의 여성분께 연락이 왔다”며 또 다른 폭로를 예고했다. 이어 “피해를 보셨거나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호준과 교제가 있었다면 연락해달라”고 요청하며, 다양한 증언을 수집해 추후 추가 자료를 정리해 공개할 계획임을 전했다.

앞서 A씨는 “전호준 배우와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 피해 증거 사진과 함께 사생활 문제를 먼저 알린 바 있다. 그는 “공연 때문에 바빴던 전호준에게 커피차부터 데이트 비용, 명품 선물까지 모두 지원했다”며 “결혼을 빙자해 1천 만원가량 금전을 갈취당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또한 직접적으로 ‘헤르페스 전염’과 ‘임신 유산’ 등 건강상의 피해까지 언급하며 상황의 무게감을 더했다.
A씨는 전호준과 주고받은 메시지, 연애 증거 사진, 당시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글 등 다수 자료를 SNS에 계속 공개하고 있다. 또 “저는 진심 어린 사과만 바랐을 뿐, 협박할 이유도 없었고 전호준은 유명 배우가 아니라 이슈가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전호준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을 부탁한다, 거짓 진술에 대해 반박하겠다”라며 반격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호준 또한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상황을 담은 녹취록 등 반박 증거도 내놓았다. 이어 “이런 갈등 속에서 공연에 집중하기 어렵다”며 7월 개막을 앞둔 연극 ‘더 투나잇 쇼’에서 결국 하차 결정을 내렸다.
이번 갈등의 시간 속, 양측의 폭로와 반박,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SNS 증거 공개는 대중의 시선을 더욱 집중시키며 논란의 열기를 키우고 있다.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킹키부츠’ 엔젤 역 등으로 활약했으며, A씨는 뮤지컬 업계에서 14살 연하의 종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실타래와, 날카롭게 맞선 두 사람의 주장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진실의 무게가 어디에 놓일지 세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