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문제 해결하며 성장”…서울교육청, 사제동행 캠프 개최

AI와 로봇을 활용한 교육이 학교 현장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2025 사제동행 인공지능(AI)·로봇 캠프’를 개최하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실제 수업을 맡고 있는 현장 교사들이 직접 체험 미션을 설계해 교육 과정과의 연계를 최우선에 뒀다. AI의 이미지를 학습하는 로봇 등 10개 분야의 융합 콘텐츠가 공개되며, 각 미션은 학교 수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캠프의 차별점은 학생과 교사가 AI 기술을 이용해 사회적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제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 있다. 현장에는 환경 보호, 장애인 보조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AI·로봇 기반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사제(師弟)간 협업 구조가 강화된 이번 캠프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실용적 AI 인재 양성 모델로 평가받는다.

교육 분야 AI 활용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미국, 일본 등도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AI·로봇 도입을 국가 정책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시도는 공교육 내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AI 융합 교육 콘텐츠를 교사 중심으로 직접 설계했다는 점에서, 운영 주체와 내용 양면 모두에서 국내외 사례와 차별성을 보여준다.

정부 정책 차원에서는 AI와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에듀테크 인재 양성 확대 등 뒷받침이 강화되는 추세이다. 이번 사제동행 AI·로봇 캠프 역시 교육 현장 실증을 통한 정책 피드백 채널이라는 의미가 크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캠프가 미래 교육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학교 현장주도형 AI 교육 모델이 실제로 교육 생태계 혁신에 기여할지, 산업계와 공교육 정책의 접점 확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현장이 만나는 현장 실천이 미래 인재 양성의 열쇠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