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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흐림 뒤 비 내리고 강풍 몰아쳐”…출근길 안전 위협→야외활동 시간 고민
사회

“전국 흐림 뒤 비 내리고 강풍 몰아쳐”…출근길 안전 위협→야외활동 시간 고민

이예림 기자
입력

전국 하늘에 구름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6월 3일은 곳곳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가 그치지 않으며,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이어지는 비로 시민들의 하루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출근길 운전자와 야외활동을 계획한 이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남부, 전라권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비가 머물다가 점차 그치겠지만,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광주·전남, 부산·경남남해안, 대구·경북 지역에는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그 외 강원중·북부, 울산, 경남 내륙 등에서는 5밀리미터에서 10밀리미터 사이, 나머지 지역은 5밀리미터 미만의 강수량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에서 17도,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28도로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오후부터는 점차 맑은 하늘로 변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부지방을 포함해 많은 지역에서 오전 출근길과 통학 시간 내내 흐린 하늘과 빗방울, 짧은 가시거리, 미끄러운 도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옷차림이나 야외활동 계획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서울·경기와 강원도는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한 시간이 길어져 방수 외투나 긴팔 옷차림, 실내 활동이 권장된다.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비, 오후부터 차차 맑아져 외출은 되도록 오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도는 오전에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치므로 바람막이 준비가 필요하다.

 

강풍도 주목할 만하다. 서해안,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 일부 내륙에서는 오후부터 순간풍속 55킬로미터 시속(15미터 매초) 내외, 산지에서는 70킬로미터 시속(20미터 매초) 내외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시설물 파손이나 야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해상도 만만찮다.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엔 풍랑특보가 유지되면서 바람도 세지고 물결은 1.5미터에서 많게는 3.5미터까지 높겠다.

 

전라권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되며, 천사대교 등 해안 교량과 강·호수·골짜기에 인접한 도로는 특히 사고에 취약해 감속과 조심 운전이 요구된다.

 

모레 6월 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되찾고 온화한 기온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늘과 내일은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강풍, 짧은 가시거리 등으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출근길, 퇴근길, 농작업, 선박운항, 항공, 야외활동 시 모두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강조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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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강풍#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