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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958억 공급계약”…현대건설,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로 장기 성장 자본 쌓는다
경제

“1조4958억 공급계약”…현대건설,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로 장기 성장 자본 쌓는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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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000720)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1조4958억 원 규모의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수주 소식이 6월 5일 공시와 함께 시장에 전해졌다. 최근 현대건설 매출 3조2670억 원 가운데 4.58%에 달하는 금액으로, 건설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추가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

 

공사대상 부지는 장대동 14-5번지 일원으로, 지하 7층에서 지상 54층에 이르는 9개동 아파트와 부대시설 건립이 계약 핵심 내용에 담겼다. 이번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9개월로 정해졌으며, 철거공사 기간은 제외됐다. 대금 지급은 공사 진척에 따라 단계적으로 청구와 지급이 이뤄진다.

[공시속보] 현대건설,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공사 수주→1.5조 공급계약 매출확대 기대
[공시속보] 현대건설,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공사 수주→1.5조 공급계약 매출확대 기대

현대건설 측은 계약금액 산정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순수 공사비 기준임을 분명히 했다. 추가로 2024년 말 연결 재무제표 매출액을 근거로 수주 규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공사계약서상의 조건 변화에 따라 향후 공사기간이나 계약금액 등 주요 조항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중장기 매출 포트폴리오에 신흥 주거타운 개발이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더했다. 대전 유성구의 주거환경 재편이 예고된 가운데, 건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대규모 정비사업 발주 재개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공사 착공일과 상세 시공 기간은 추후 확정 단계에 들어선다.

 

현대건설에게 이번 계약은 또 하나의 성장 축이자, 외부 변수 속에서도 견고한 매출 흐름을 보장하는 방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풍경을 다시 쓰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이후 입주자 모집·분양시장 동향 등 연착륙 과정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의 재무 안정성 강화와 더불어 투자자 신뢰에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 도심 개발 바람 속에 변화의 원동력이 움트고 있는 지금,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균형점에도 시선이 모인다. 앞으로 추진 일정과 공공·민간 부문 추가 발주시장의 전개 역시 시장과 소비자 모두가 긴밀히 살펴야 할 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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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장대b구역#재개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