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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화재 원인 직접 규명”…한국교통안전공단, 과학적 분석 체계 도입→신속 조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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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화재 원인 직접 규명”…한국교통안전공단, 과학적 분석 체계 도입→신속 조사 강화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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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경기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국내 최초로 자동차 화재 원인과 제작결함을 직접 분석할 수 있는 ‘화재조사분석동’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그간 외부 기관에 의존하던 조사 방식에서 탈피, 자체 정밀 분석 인프라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안전관리 체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화재사고의 원인 규명과 결함조사의 과학화는 국민 안전과 자동차 산업의 신뢰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산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단이 새로 문을 연 화재조사분석동은 443.84㎡, 2개 층 규모로 차량 및 배터리 분해·분석실, 정밀분석실 등 주요 시설을 구비했고, 8종의 고정밀 분석장비와 전기차 전용 리프트 등의 첨단 설비도 도입됐다. 시범운영 과정에서는 결함 원인으로 냉각팬 레지스터(저항기)를 규명, 10만대 리콜을 이끌어내며 실제적 결함관리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까지 소방기관과 민간분석기관의 객관적 한계로 지적된 조사 속도 및 분석의 다각성 부족 문제를 보완함으로써, 실시간에 가까운 화재 원인 규명 및 신속한 후속 조치가 가능해졌다.

자동차 화재 원인 직접 규명…한국교통안전공단, 과학적 분석 체계 도입→신속 조사 강화
자동차 화재 원인 직접 규명…한국교통안전공단, 과학적 분석 체계 도입→신속 조사 강화

정용식 이사장은 “화재조사분석동 구축이 단순 장비 확충을 넘어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결함 예방과 국민안전 의무 이행의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다변화 트렌드가 심화되는 시장에서, TS의 제작결함조사 체계 강화를 통한 선제적 예방 시스템이 결함차량의 신속 리콜과 사전 예방 기능을 견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화재조사분석동의 도입은 국내 자동차 안전관리를 한 단계 진일보시키는 모범적 사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가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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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화재조사분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