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근육 경련 충격”…안현민, 수비 중 쓰러져→병원 긴급 이송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정적에 잠긴 순간, kt wiz의 신예 안현민이 뜻밖의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 8회말, 안현민은 수비 도중 튄 타구를 쫓다가 돌연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그의 곧은 시선과 쉼 없는 발놀림으로 기억되던 그라운드엔 어느새 긴장감과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았다.
급히 들것에 실려 나가는 순간까지 안현민은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긴박하게 투입된 앰뷸런스는 그의 상태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방증했으며, kt wiz 관계자는 "양쪽 종아리 근육이 뭉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상태는 병원 검진 후 파악할 예정"이라 밝히며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야구팬들은 그라운드를 한참 동안 응시했다.

이 부상 전까지 안현민은 시즌 82경기에 나서 타율 0.351, 출루율 0.458로 모두 1위에 올라 있었다. 장타율은 0.608로 단독 선두, 홈런 18개와 타점 65개 역시 각각 9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한 이후 올 시즌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그는, 늦은 출전에도 놀라운 집중력과 기복 없는 기록으로 신인상 경쟁에서 절대우위였다. 빠른 성장과 폭발적 타격감, 그리고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현민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kt wiz 벤치뿐 아니라 신인상 레이스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강 상태와 복귀 시점에 따라 향후 기록 추이와 순위 경쟁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kt wiz는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그의 컨디션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걱정 섞인 시선으로 안현민의 쾌유와 그라운드 복귀를 바랐다. 다음 경기 일정과 출전여부는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