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추영우 운명에 스며든 첫사랑”...‘견우와 선녀’, 인간부적 결의→서툰 용기 흔든다
따스한 햇살이 번진 교정을 배경으로 조이현과 추영우의 조심스러운 시선이 오갔다. 미묘하게 맞닿는 숨결과 수줍은 미소, 서로를 감싸는 손길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소박한 첫사랑의 정수를 전했다. 이 작은 떨림에는 운명과 사랑을 한 번에 감싸려는 두 사람의 서투른 용기가 담겼다.
절망조차 가까이하지 못하게 벽을 쌓고 살아온 배견우는 자신이 짊어진 불운 때문에 평범한 행복을 꿈꾸지 못했다. 하지만 박성아는 단호한 눈빛과 부적을 감은 손끝을 내밀며, 누구보다 대담하게 배견우 곁을 지키려 한다. 두 인물의 만남은 흔들리던 일상 위에 새로운 서사의 숨결을 채워 넣는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더 강해지는 ‘인간부적’ 박성아의 존재는 운명의 장난에 작은 저항이 된다.

공개된 포스터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조이현의 다정한 손끝이 추영우의 얼굴을 감돌고, 평생 닫혀 있던 배견우의 미소가 서서히 스며든다. 짝사랑에서 시작된 이 구원 로맨스는 긴장감과 순수함을 동시에 품으며, 보는 이들의 감정을 건드린다. 박성아가 ‘첫사랑 사수 인간부적’으로서 배견우를 대신해 액운을 막아내려는 결의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짙은 여운을 남긴다. 유쾌한 K-귀신 에피소드가 더해지면서 이야기의 한 켠엔 독특한 재미까지 덧입는다.
김용완 감독은 박성아의 짝사랑에서 시작된 변화, 그리고 두 배우가 서로의 감정에 대해 진솔하게 소통하며 만들어낸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조이현과 추영우가 만나 설렘과 성장, 용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마다 따로 같은 결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사랑, 액운, 구원, 성장의 키워드를 통해 흔히 볼 수 없는 청춘 로맨스의 단단함을 예고한다. 박성아가 직접 ‘인간부적’이 돼 누군가의 불운까지 함께 떠안는 용기, 그리고 닫혀 있던 배견우의 마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평범한 행복이 마치 섬광처럼 번진다. 아직 시작되지 않은 이 여름밤, 조이현과 추영우가 써내려갈 운명과 첫사랑의 서사가 시청자 곁에 아스라이 파고들 준비를 마쳤다.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23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며, 운명을 뛰어넘는 구원의 사랑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