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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7억 원 수령”…김남구 한투 회장, 실적 호조에 증권업계 보수 1위
경제

“상반기 57억 원 수령”…김남구 한투 회장, 실적 호조에 증권업계 보수 1위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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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57억3,9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증권업계 현직 인물 중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4일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상반기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11억8,800만 원,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45억5,100만 원의 보수를 각각 지급받았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25억1,0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다른 주요 증권사 임원도 높은 보수액을 나타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는 20억2,600만 원, 메리츠증권 장원재 사장은 14억9,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과 허선호 부회장 역시 각각 14억3,000만 원, 12억4,500만 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도 있었다. 메리츠증권 윤창식 영업이사는 48억6,300만 원, 문필복 전무는 20억2,200만 원을 수령하며 장 사장을 앞질렀다.  

‘김남구 한투 회장’ 상반기 증권업계 보수 57억 원…업계 1위 기록
‘김남구 한투 회장’ 상반기 증권업계 보수 57억 원…업계 1위 기록

이처럼 증권사 임원 및 주요 임직원 고액 보수는 각사 실적과 연계된 성과급 지급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고액 보수 수령자는 한국투자금융 계열사와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 임직원에 집중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실적과 연동된 보수 체계에 따라 하반기에도 각사 경영 성과와 시장 흐름에 따른 보수 변동이 계속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권에서는 상반기 실적을 반영한 고액 보수 지급이 이어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경영 환경과 시장 여건,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임원·임직원 보수 규모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증권사 보수 체계와 경영 성과의 연계성, 시장 경쟁 구조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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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한국투자증권#고액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