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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올데이프로젝트로 쏟아진 첫 무대 박수”…10년 인내 끝 바꾼 운명→눈물과 환호, 이유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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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올데이프로젝트로 쏟아진 첫 무대 박수”…10년 인내 끝 바꾼 운명→눈물과 환호, 이유 궁금증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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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조명 아래 설렘과 떨림이 교차하던 순간, 애니는 드디어 진짜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새하얀 무대 위에 선 그의 얼굴에는 긴 시간 움켜잡아 온 갈망과 조심스러운 기대, 그리고 마침내 허락된 꿈 앞의 두려움이 겹쳐졌다. 올데이프로젝트 일원으로 데뷔한 애니의 이야기는 단순한 시작이 아닌, 10년이라는 시간과 가족의 벽을 뚫고 써 내려간 집요한 서사의 반환점이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맏딸로 알려진 애니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의 영상에서 그간의 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족의 단호한 반대와 허락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풀어놓는 순간, 빅뱅의 대성이 던진 "어떻게 허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애니는 머뭇거렸다. 이어진 답변에서는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알렸다. 그는 “죽어도 안 된다던 가족의 태도가 마지막에는 컬럼비아 대학교 입학이란 약속을 딜로 내걸었고, 결국 약속을 이행해 음반 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꿈 앞에 선 긴 시간”…애니, ‘올데이 프로젝트’로 드디어 무대 위→10년의 기다림 빛났다
“꿈 앞에 선 긴 시간”…애니, ‘올데이 프로젝트’로 드디어 무대 위→10년의 기다림 빛났다

이 과정에서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로 훈련을 거친 애니는, 테디가 완성한 두 번째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정식 멤버가 됐다. 멤버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와 함께 한 그의 데뷔는, 오랜 불안과 치열한 인내의 시간이 아름다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눈물 어린 장면이었다. 대성이 “약속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애니는 “어쩔 수 없이 허락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너그러운 웃음을 보였다.

 

데뷔의 반향은 거셌다.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 단 3일 만에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에서 톱100 1위를 달성했고, 선공개된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음악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차가운 시선이나 편견보다 폭발적인 기대와 동료들의 환호가 그를 감싸 안았다.

 

꿈과 자유를 위한 애니의 10년은 이제 막 새로운 막을 열었다. 가족의 벽을 넘고 자신만의 무대 위에 선 그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무엇보다 올데이프로젝트와 애니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음악 팬들은 다음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꾸준한 연습과 땀방울, 그리고 진심이 모인 무대 위 장면들은 오는 23일 올데이프로젝트의 공식 활동을 통해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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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올데이프로젝트#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