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불꽃 액션”…‘굿보이’ 첫 등판에→안방극장 숨멎 긴장감 폭발하다
화면을 가르는 박보검의 단단한 표정과 깊어진 눈빛이 안방극장을 무한한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불안과 정의, 그리고 청춘의 욕망이 겹치는 순간, 박보검의 파격 변신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김소현과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오정세까지 폭발적인 팀플레이와 매서운 악역의 등장이 드라마 ‘굿보이’의 시작을 전혀 새롭게 빚어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예측불가의 시간 속, 정의를 좇는 다섯 국가대표 출신 형사의 분투를 불도저처럼 몰아붙였다. 박보검이 연기한 윤동주는 망설임 없는 액션은 물론, 금토끼파 소굴에서 보여준 맨주먹 싸움과 허성태가 연기하는 고만식에게 건넨 인간적 온기까지 각각의 결이 살아 숨 쉬었다. 평소 청량한 이미지로 기억됐던 박보검은 이번 작품에서 거칠고 생생한 움직임, 날 선 감정선으로 “존재만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는 호평을 얻었다.

김소현 역시 지한나 역을 맡아 단호한 총성과 선 굵은 눈빛,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판단력으로 극에 불을 붙였다. 이상이는 김종현 역으로 삼단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신경이 곤두서는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성태와 태원석도 각각 고만식, 신재홍 역에서 유쾌함과 묵직함을 오가며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다섯 형사가 뿜어낸 팀워크는 ‘강력특수팀’이라는 익숙한 틀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또 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드라마를 가득 채운 액션 시퀀스는 첫 회 엔딩에서 절정을 찍었다. 박보검의 맨발 질주, 김소현의 강렬한 사격, 이상이의 치명적인 삼단봉 액션, 허성태의 한 방, 태원석의 괴력이 폭발하며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화면 위로 살아 움직이는 리듬감이 시청자들의 숨마저 멎게 했다.
2회 후반부 오정세의 등장은 역대급 빌런의 서막을 알렸다. 평범한 공무원 외피 아래 숨긴 섬뜩한 기운, 한 마디로 감정을 얼리는 촌철살인 연기는 정의와 악,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굿보이’의 한 장면에서 거대한 균열을 만들어냈다.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은 선과 악, 상처와 회복의 서사를 치밀하게 엮으면서 액션의 박진감과 인간미, 그리고 엔딩에서의 강한 잔향까지 놓치지 않았다. 기존 수사극의 전형을 탈피해 각 인물의 트라우마와 팀플레이, 에너지 넘치는 드라마의 결을 강조했다. 이러한 진심 어린 열연과 날카로운 긴장, 그리고 조용히 번지는 희망이 ‘굿보이’만의 특별한 힘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보검을 비롯한 출연진의 뜨거운 심장과, 오정세가 남긴 서늘한 잔상, 각자의 결핍을 품은 이형사들의 팀워크가 어떤 전개를 그려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주말 밤의 판도를 새롭게 써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