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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작업실 속 고요”…진솔한 시선, 음악과 고독의 온기→팬들 심장을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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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작업실 속 고요”…진솔한 시선, 음악과 고독의 온기→팬들 심장을 두드리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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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조용한 하루의 끝에 작업실에 머무는 안예은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에 부드러운 파문을 일으켰다. 반쯤 풀어진 머리카락, 자연스레 피아노와 노트북 앞에 앉은 실제적인 자태는 아티스트로서의 내밀한 시간을 오롯이 담아냈다. 조명이 만든 고요한 음영 사이로 안예은의 눈빛은 한층 더 깊어졌다. 주위를 에워싼 정적, 그리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듯한 진지한 표정과 묵직한 손끝은 반복되는 작업의 공백을 메웠다.

 

그곳에는 메모장과 키보드, 화면을 가득 채운 음악편집 프로그램이 함께 있었다. 미완성의 음표들이 머무는 공간에서 안예은은 피곤해 보이면서도 묘하게 설렘이 깃든 얼굴로 다음 멜로디를 붙들려 애썼다. 개인적인 고민과 음표 사이에서 길을 잃으면서도 음악이라는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간절함이 조용히 빛났다.

“5월은 짧았다고”…안예은, 작업실에서의 고요→음악과 고독의 순간 / 가수 안예은 인스타그램
“5월은 짧았다고”…안예은, 작업실에서의 고요→음악과 고독의 순간 / 가수 안예은 인스타그램

안예은은 “5월..사진을많이찍엇다고생각햇으나역시착각이엇다 함께해준이들에게감사”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이 문장 안에는 지난 시간을 되짚으며 스친 사람들과 순간에 대한 진한 감상과 고마움이 잔잔히 스며 있다. 바쁜 작업과 일상에 쫓기던 어느 봄의 끝자락, 안예은은 함께인 이들에게 받은 위로만큼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세상에 온기를 전했다.

 

팬들은 참된 순간을 기록한 안예은의 진솔한 메시지에 “더 많은 음악을 기다린다”, “작업실에서 빛나는 시간에 응원을 보낸다”는 따뜻한 댓글로 아티스트의 지난 시간과 고독에 힘을 보탰다.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내밀한 진심이, 일상과 예술 경계 너머 또 다른 위로가 돼 많은 이의 마음을 쓰다듬는다.

 

5월의 짧은 기억과 여운, 그리고 새롭게 다가올 여름의 기다림 속에서 안예은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음악가로서 변치 않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흘러가는 계절만큼 깊어지는 선율, 안예은의 손끝에서 이뤄질 여름의 새로운 노래가 기대를 모은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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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작업실#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