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이시 인근 규모 5.4 지진”…국내 영향 없어, 복합 재난 우려는 제한적
22일 오후 3시 6분,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37km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km로, 대만기상청(CWA)이 공식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지각판 경계부이자 화산대 인접 지역으로, 복합 지질 재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발생 위치는 북위 23.16도, 동경 120.55도에 해당한다. 이번 지진으로 대만 현지 지역에서는 일시적 진동이 관측됐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근 국가에 추가적인 영향이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규모와 발생 깊이 등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해일, 화산, 태풍 등 다른 재해와 연계된 위험 신호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 시각까지 국내 경보 시스템을 통한 피해 안내, 대피령, 유관 기관의 비상대응 통보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대만 자이시 인근은 평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규모가 매우 크지 않고, 진원의 위치와 특성상 추가적인 산사태, 해일 등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별도의 대응 인력 배치나 시스템 혼선 없이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한편 기상청은 대만기상청 자료와 국제 재해 정보망을 통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지각판 경계지역에서의 반복적 지진 발생이 향후 더 큰 재난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보 모니터링 및 신속한 대응 체계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해외에서 발생했으나, 지각 구조상 한반도의 지진 안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관계 기관들은 “국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위험 가능성을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