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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완벽투”…폴 스킨스, 메이저리그 5승 달성→피츠버그 귀중한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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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완벽투”…폴 스킨스, 메이저리그 5승 달성→피츠버그 귀중한 3-0 승리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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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의 마운드를 밟은 폴 스킨스의 눈빛은 한층 단단해져 있었다.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 중인 그는 약 두 달간의 긴 기다림을 딛고,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관중석에서는 그의 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터질 때마다 짧은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2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폴 스킨스는 6이닝 동안 6탈삼진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5월 29일 이후 9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6이닝 무실점 투구”…스킨스, 54일 만에 시즌 5승 달성 / 연합뉴스
“6이닝 무실점 투구”…스킨스, 54일 만에 시즌 5승 달성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스킨스의 강속구가 주효했다. 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60㎞를 넘겼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가며 타자를 요리했다. 피츠버그는 9안타를 쏟아냈고, 시즌 내내 팀 타율 0.230의 한계를 넘지 못하던 타선 역시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보였다.

 

스킨스는 올 시즌 5승 8패를 기록 중이지만, 평균자책점은 1.91로 MLB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승수가 아쉽게 더디게 늘어났던 지난 54일 동안에도 9경기 평균자책점 1.77, 3패 기록만 남을 정도로 꾸준한 피칭을 보여줬다. 이번 6이닝 무실점 투구에서는 안정감과 위압감이 함께 살아났다.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기록도 새로운 반향을 낳았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스킨스의 존재감은 팀의 후반기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팀은 5할 승률을 바라고 있고, 타선의 지원만 더해진다면 스킨스의 승수는 더욱 빠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다가오는 일정에서도 순위 반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팀 타선이 하위권에 머무르지만, 스킨스가 보여준 꾸준한 호투와 시즌 평균자책점 1위의 내공이 팀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진 단단한 투지를 통해 다시 한 번 긴 여름의 기적을 소망하고 있다.

 

지친 손끝, 침묵한 관중, 그리고 마운드를 나서는 스킨스의 느린 걸음에 경기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후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전의 서막을 예고한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다음 경기는 7월 말 예정돼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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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킨스#피츠버그파이리츠#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