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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예매율 1위 질주…이병헌, 손예진 감정 폭발→추석 극장가 기대 고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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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일상에 번지는 불안, 그 한가운데서 이병헌과 손예진이 흩날리는 감정을 깊이 보여준 ‘어쩔수가없다’가 극장가를 꽉 채웠다.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인 ‘어쩔수가없다’는 삶의 안락함을 무너뜨리는 시련 앞에서 무력하지만 치열하게 버티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며 관객의 마음을 묵직하게 흔든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 오전 기준 ‘어쩔수가없다’는 예매율 26.4%, 예매 관객 8만명을 넘기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전일 100만 관객을 돌파할 만큼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이뤄진 결과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탄탄한 출연진이 캐릭터마다 담긴 온기와 절박함을 전면에 내세우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 작품은 직장과 가족,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분투하는 만수의 여정에 초점을 맞췄다. 한때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믿었던 평범한 가장이 돌연 해고된 뒤,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소중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사투를 벌인다. 이는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곤경이지만, 이병헌이 보여주는 내면의 방황과 결연한 눈빛은 관객들에게 더욱 강렬한 현실감을 전달한다.  

한편 ‘어쩔수가없다’의 뒤를 이어 예매 순위 2위에는 라희찬 감독의 신작 ‘보스’가 안착했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오달수, 황우슬혜, 정유진, 고창석, 이성민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의 ‘보스’는 조직의 미래와 보스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필사적인 대결을 유쾌한 코믹 액션으로 풀어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연의 편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워킹맨’ 등이 예매율 상위권에 포진하며 각양각색의 장르 영화들이 추석을 앞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24일 개봉 이후 꾸준히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추석 연휴를 맞아 관객과 깊이 교감하고 있다.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들 두 편의 격돌이 극장가에 어떤 여운을 남길지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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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이병헌#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