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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포크볼 충격의 순간”…류지혁, SSG전 복숭아뼈 타박→교체 아쉬움 남겨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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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아찔한 정적이 내려앉았다. 22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1번 타자이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류지혁이 번트를 시도하던 중 투수 노경은의 몸쪽 포크볼에 발목을 허용했다. 순간적으로 그라운드엔 고통을 참는 류지혁의 얼굴이 클로즈업됐고, 관중석에도 깊은 탄식이 번졌다.
박진만 감독은 즉시 대주자로 이해승을 내보내며 경기 운영에 변화를 택했다. 류지혁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했고, 현장은 급격히 심각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경기장 내 의료진도 곧장 상황을 확인하고 응급 조치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류지혁이 복숭아뼈 타박상을 입었으며, 아이싱 후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올 시즌 내내 테이블세터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활약해온 류지혁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올 후반기를 앞둔 팀의 운명에 직접적인 변수로 다가왔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와 빠른 움직임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던 류지혁이 갑작스레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팬들 역시 깊은 우려를 표했다. 향후 류지혁의 출전 가능성은 추후 상태를 지켜보며 결정될 전망이다.
구단과 현장은 선수 몸 상태 우선이라는 신중한 분위기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류지혁의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를 이어갔다. 누적된 피로와 경쟁이 쌓이는 7월, 선수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이 새삼 실감되는 밤이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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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삼성라이온즈#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