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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낙서 테러 현장서 끝내 눈물”…SM, 분노→끝없는 법정 다툼 낳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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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낙서 테러 현장서 끝내 눈물”…SM, 분노→끝없는 법정 다툼 낳나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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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바쁜 아침 출근길을 따라 걷던 시민들 사이로 한 장면이 포착됐다. 보아라는 이름이 새겨진 광고판과 전광판 기둥에는 누군가의 낙서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따뜻한 미소로 무대를 밝히던 가수 보아에게도 일상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이었다. 이런 불의의 낙서 테러에 팬들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내비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단호한 대응을 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보아를 망연히 바라보는 이들의 안타까움 속에서 법적 조치가 예고되는 중임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로 최근 서울 강남역, 신논현역, 역삼대로 일대 등에서 보아에 대한 모욕적 낙서가 발견된 사실을 알렸고, 강남역 인근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관할 경찰서에 신고, 추가 고소장도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보아/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보아/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인신공격, 공연한 모욕 등 아티스트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다양한 온라인상 범죄에 대해 이미 지속적이고 수시로 고소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범죄 행위에는 어떠한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특히 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남 일대 보아 낙서 테러 흔적을 직접 목격한 팬들의 글과 사진이 쏟아졌다. 버스정류장 광고판, 전광판 기둥 곳곳, 거리의 표지판에 남겨진 낙서는 보는 이마다 씁쓸함과 함께 분노를 안겼다. 이에 더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가 훼손된 낙서를 직접 지우는 모습도 공유되며, 보아를 향한 연대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보아는 최근 인천 인스파이어아레나에서 열린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올해로 일본 데뷔 24주년을 맞아 다가오는 9월 20일과 21일 오사카, 27일 후쿠오카, 11월 1일 도쿄를 무대로 일본 투어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신곡 ‘Young & Free’를 발매해 오랜 시간 음악과 팬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보아를 향한 근거 없는 낙서와 악플, 팬들의 연대까지 더해진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엔터테인먼트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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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sm엔터테인먼트#낙서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