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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아일릿 일본 차트 흥행 질주”…K팝 파도, 빌보드 재팬 뒤흔들다→신인까지 반전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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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아일릿 일본 차트 흥행 질주”…K팝 파도, 빌보드 재팬 뒤흔들다→신인까지 반전의 기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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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빛이 번지는 듯한 순간, 로제의 목소리가 일본 음악 시장에 또렷한 흔적을 남겼다. 솔로 가수로서 내딛은 발걸음, 그리고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아파트’의 선율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화려한 무대는 없었지만, 감미로운 멜로디와 탄탄한 감성은 스피커 너머로 전해져 듣는 이의 감각을 자극했다. 로제의 행보는 K팝이 국경을 넘어 무대 그 자체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로제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를 통해 빌보드 재팬 2025년 상반기 결산 종합 노래 차트 ‘핫 100’에서 당당히 2위를 기록했다. 집계 기간 동안 일본 현지와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차트 정상을 위협한 ‘아파트’는, 블랙핑크에서 홀로 선 로제의 새로운 시작에 선명한 이정표를 새겼다. 이번 성과는 K팝 아티스트 중 이례적인 기록으로 꼽히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빌보드 재팬 상위권 점령”…로제, ‘아파트’로 돌풍→아일릿 두 곡 깜짝 진입
“빌보드 재팬 상위권 점령”…로제, ‘아파트’로 돌풍→아일릿 두 곡 깜짝 진입

빌보드 재팬 차트에는 에스파의 ‘위플래시’(27위), 베이비 몬스터의 ‘드립’(38위), 트와이스의 미사모 ‘뉴 룩’(65위), 르세라핌의 ‘크레이지’(66위), 세븐틴 ‘쇼히키겐’(73위), 방탄소년단 지민 ‘후’(82위) 등 굵직한 K팝 아티스트들도 자리했다. 무엇보다 신예 걸그룹 아일릿(ILLIT)은 데뷔곡 ‘마그네틱’과 일본 오리지널 곡 ‘아몬드 초콜릿’ 두 곡을 각각 58위와 80위에 올려놓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 메인 차트에서 신인 아이돌이 동시에 두 곡을 진입시킨 사례는 이례적이며, K팝 차세대 루키의 돌풍을 예고했다.

 

‘핫 앨범’ 차트에서도 K팝의 흐름은 거셌다. 로제의 첫 정규 앨범 ‘로지’가 7위로 K팝 가수 중 최고의 순위를 거머쥐었고, 베이비 몬스터의 ‘드립’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음악계의 전통 강자 미세스 그린 애플(Mrs. GREEN APPLE)은 ‘라일락’과 ‘안테나’로 각각 ‘핫100’과 ‘핫 앨범’ 1위를 차지했으며, ‘아티스트 100’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극강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5년 상반기 빌보드 재팬 차트는 로제의 감미로운 음색, 아일릿의 신인 돌풍, 여러 K팝 아티스트가 새긴 발자취까지 올 한 해 일본 내 K팝의 전방위 확장을 입증하는 신호탄이 됐다. 한 곡이 오늘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미래를 두드리며 누군가에겐 희망을, 또 다른 이에게는 도전의 이유가 돼줬다. 빌보드 재팬에서 펼쳐진 이들의 기록은 이후 무대와 차트에서 더욱 깊을 파문을 예고한다.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빌보드 재팬의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는 K팝 아티스트들의 결과는 2025년 상반기 차트 발표와 함께 전해졌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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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빌보드재팬#아일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