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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판잔러 격돌의 무대”…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역대급 스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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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판잔러 격돌의 무대”…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역대급 스타 총출동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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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수영장의 파도가 전 세계를 뒤흔들 기세다. 세계 최정상 수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이 11일 그 막을 올린다. 2천500명 이상의 선수들이 6개 종목, 77개의 금메달을 두고 땀과 열정의 레이스를 펼칠 준비를 마쳐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22번째 세계선수권으로, 싱가포르가 러시아 카잔의 개최권 박탈 후 동남아에서는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여섯 번째로 열리는 만큼, 그 의미와 기대감이 남다른 무대다.

“포포비치·판잔러 집결”…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11일 개막 / 연합뉴스
“포포비치·판잔러 집결”…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11일 개막 / 연합뉴스

주요 스타 선수들의 출전도 관심을 끈다. 남자 자유형의 다비드 포포비치는 2022년 두 종목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동메달을 싹쓸이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판잔러는 세계기록(46초40)으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까지 차지하는 등, 세계 수영계를 뒤흔든 주인공이다. 영국의 계영 800m 금메달리스트 제임스 가이, 톰 딘, 매슈 리처즈, 덩컨 스콧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의 루카스 메르텐스는 지난 4월 400m 자유형에서 3분39초96의 세계신기록을 새로 썼다.

 

여자 부문에서는 서머 매킨토시가 자유형 400m, 개인혼영 200m·400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대기록 경신 기대감도 크다. 자유형 장거리의 강자 케이티 러데키 역시 800m와 1,5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대회 분위기를 달굴 전망이다. 이 밖에도 난민선수 3명이 도전에 나서 더욱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경영 22명, 다이빙 8명, 오픈워터 스위밍 4명, 하이다이빙 1명 등 총 35명으로 꾸려진다. 황선우와 김우민 등 이른바 '황금세대'가 주축이 된 대표팀은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경영 부문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다이빙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과를 올렸다. 관록과 기세를 앞세워 싱가포르 무대에서 또 한 번 기록 경신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종목별 경기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영이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세계수영선수권 아레나에서, 다이빙은 OCBC 아쿠아틱 센터에서, 오픈워터 스위밍과 하이다이빙은 센토사에서 각각 치러진다. 세계 수영의 중심이 될 이 격돌은 2027년부터는 다시 부다페스트에서 격년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선수들의 물살을 가르는 순간마다 수많은 이들의 꿈과 땀이 교차한다. 관중들의 숨죽인 응원, 기록을 향한 강한 집념이 담길 이번 세계수영선수권은 7월 11일부터 싱가포르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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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판잔러#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