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대기 속 기온 급등”…내륙 15도 일교차·서쪽 짙은 안개 주의→해상도 위험 신호
맑게 개인 하늘 아래, 계절의 경계에서 내일 아침과 낮 사이 기온이 크게 오르내릴 예정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6월 5일 수요일에도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에 달하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침에는 선선한 기운이 감돌겠으나, 낮에는 초여름 햇살이 강렬하게 대지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17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0도까지 오르고, 경상권 내륙지역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예상된다. 이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한낮의 기온 상승 폭이 커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침과 밤은 쌀쌀하다가도 한낮엔 더워지기 때문에 겉옷 준비와 수분 섭취가 필수다.

특히 경기 남서부, 충남 남부와 충북, 전라권, 경남 내륙 등 서쪽지역과 일부 해상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깔릴 전망이다. 안개는 서해대교와 천사대교 같은 해안 교량과, 내륙의 강 또는 호수 인근 도로에서 더욱 짙어질 수 있으며,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도 바다 안개로 인한 교통 안전에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서해 남부와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는 가시거리 200미터 내외의 짙은 안개가 나타날 수 있어, 선박 운항은 사전에 기상과 항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역별로 아침 저녁은 긴소매 외투 착용, 낮에는 반소매 복장이 적합하며, 내륙 일부는 낮 동안 자외선과 더위가 강해 야외활동 시 피부 보호와 충분한 수분 보충이 요구된다. 맑은 날씨가 계속되나, 인천과 경기 남부 서해안, 강원 산지, 경북 북부 등에는 순간풍속 70킬로미터 매시, 산지에서는 90킬로미터 매시가 넘는 강한 바람이 4일 밤까지 예보됐다. 모레부터는 강원 영동에도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이번 기온 변화와 기상 상황은, 한반도 내륙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짙은 안개와 급격한 기온 변화 속에서 교통안전, 건강관리, 해상 안전까지 연쇄적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 운행과 일상생활의 균형을 위한 대비가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