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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삼자 배신 격돌…이보영, 냉기 어린 시선→관계 붕괴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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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삼자 배신 격돌…이보영, 냉기 어린 시선→관계 붕괴 운명은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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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밝아지던 병원 복도는 이보영의 흔들리는 눈동자에 얼어붙었다. 이민기의 서늘한 시선과 강기영의 나른한 공허함이 교차하자, 세 사람의 감정은 숨 막히는 격전으로 옮아갔다. “메리 킬즈 피플” 속 이보영과 이민기, 강기영은 불완전한 신뢰와 배신의 파도가 밀려드는 운명의 한가운데서 깊숙한 울림을 전했다.

 

이번 회차에서 우소정은 동료 최대현이 설치한 도청 장치의 존재를 알게 되며 절망과 분노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흔들렸다. 최대현은 자신이 초래한 배신의 무게와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 현실 앞에서 결국 반지훈에게 손을 내밀었고, 이로써 세 사람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대립에 휘말렸다. 예상치 못한 충격과 위기의 순간은 인물 간의 틈을 더 깊게 헤집으며, 비극적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을 절묘하게 그려냈다.

MBC ‘메리 킬즈 피플’
MBC ‘메리 킬즈 피플’

모든 감정의 분기점은 도청장치를 들여다보는 우소정을 뒤따르는 형사 반지훈, 그리고 주저앉은 최대현의 삼자대면에서 폭발했다. 이보영은 억눌린 분노를 절제된 몸짓과 미세한 떨림으로 드러내며, 인물의 내면 깊이를 완성했다. 반지훈을 연기한 이민기는 온기를 지운 단호한 눈빛으로 쫓고 쫓기는 균열의 한복판을 보여줬다. 강기영 또한 죄책감과 두려움, 그리고 배신의 질곡 안에 갇힌 인물의 무게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냄으로써, 현실적으로 터질 듯한 감정을 만들어냈다.

 

작중 가장 팽팽한 순간이자 후반부의 전환점이 될 이 장면에서, 세 주연의 폭발적인 연기가 맞물리며 시청자들에게 한 번 더 ‘강렬한 몰입’을 안겼다. 인생과 죽음, 믿음과 거짓이 교차하는 선택의 자리에서 ‘메리 킬즈 피플’의 서스펜스는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 제작진은 이번 삼자대면 장면이 후반부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임을 예고하며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신뢰와 배신, 각기 다른 결심이 한 순간에 폭발하는 운명의 대립이 펼쳐질 ‘메리 킬즈 피플’ 10회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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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킬즈피플#이보영#이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