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집요한 형사의 눈빛”…은수 좋은 날서 냉철 추격→몰입 폭발

여유로운 움직임 사이로 번뜩이는 집념이 느껴졌다. 배우 박용우가 ‘은수 좋은 날’을 통해 형사 장태구의 집요한 추적 본능과 터질 듯 가득 찬 긴장감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였다. 무심한 듯 던진 한마디와 서늘하게 번지는 눈빛에서 범죄 조직을 뒤쫓는 남자의 고독과 결연한 의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최근 방송된 ‘은수 좋은 날’ 속에서 박용우는 팬텀 마약 조직을 쫓는 형사 장태구로 분했다. 마약의 그림자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순간마다, 그는 예리한 촉으로 사건의 실체를 좇았다. 클럽 메두사에서 마약 파티 일행을 놓친 뒤, CCTV 앞에 선 장태구는 고무줄을 손가락에 감은 채 몰입의 절정을 보였다. 이윽고 의심을 품은 인물을 집요하게 지목했고, 깊은 심리전 끝에 내뱉은 “평생 내 관심 받아 볼래?”라는 대사는 극의 서늘한 흐름을 결정짓는 도화선이 됐다.  

4회에서 더욱 치밀해진 박용우의 수사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단단히 붙잡았다. ‘제임스’라는 인물의 이름을 잡아내며 지하철 승강장에 등장해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여줬고, 수사의 막바지에 머문 듯한 긴장된 분위기 끝에 집 대문 앞에서 미소를 머금고 수아를 마주한 순간,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정점에 달했다.  

이처럼 박용우는 단단한 목소리와 냉정한 태도, 그리고 직관적으로 번뜩이는 순발력으로 장태구를 세밀하게 그렸다. 특히 고무줄을 돌리며 집중하는 손끝과 흔들림 없는 눈빛, 상대를 압박하는 차가운 말투는 수사물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강력한 연기력으로 액션과 심리전 모두를 장악한 박용우 덕분에 ‘은수 좋은 날’은 매회 가슴을 파고드는 몰입감으로 시청자 곁에 다가서고 있다.  

박용우가 집요하게 추적하는 마약 조직과의 대결은 앞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기대를 더한다. 다채로운 캐릭터 구도와 폭발적인 전개, 그리고 촘촘하게 쌓아 올린 연기 디테일이 직감의 적중률을 더하며 ‘은수 좋은 날’만의 또렷한 색깔을 완성했다.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공개되며, 박용우의 집요한 수사와 팬텀 조직과의 긴박한 대결 구도가 앞으로의 회차에서 더욱 깊은 긴장과 이야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