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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관리의 과학”…지질학회, 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강화
IT/바이오

“콜레스테롤 관리의 과학”…지질학회, 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강화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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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관리가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콜레스테롤의 생리적 역할과 관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4일을 ‘콜레스테롤의 날’로 지정, 대국민 교육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콜레스테롤 유형별 위험성과 최신 관리 방안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바이오헬스 기술과 맞춤의료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예방 중심 의료전략으로의 전환점”으로 해석한다.

 

콜레스테롤은 인체 세포막 형성 및 호르몬, 담즙 생성에 필수적이지만, 그 종류에 따라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극명하게 다르다.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관 벽에 침착돼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반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 ‘청소’ 역할로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최근 국내 고지혈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지질지표를 이용한 정밀진단과 환자 맞춤형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 및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요인은 혈중 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켜,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 동맥경화증은 혈관벽 내 지방이 누적되면서 탄력 감소 및 혈관 협착, 심할 경우 폐색으로까지 진전된다. 이에 의료계는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식이, 운동, 약물 등 ‘다중관리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꾸준한 식이조절과 유산소 운동은 혈관지질 개선과 더불어, HDL 수치 증대에 과학적 근거가 제시된다. 반면 무산소 운동은 직접적 지질 개선 효과는 낮으나, 근육량 증진 및 기초대사량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적으로도 심뇌혈관질환 예방 차원에서 콜레스테롤 관리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AI 기반 건강모니터링 등이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유전체 기반 고위험군 예측, 원격진료와 연계한 맞춤형 행동요법 지도가 확산 중이다. 국내 역시 관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개인별 건강데이터 분석, 디지털 식이·운동 처방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등 시장 변화가 지속된다.

 

다만, 효과적 관리에는 식약처 기준에 맞는 약물투여, 진단기기의 정확성 검증과 개인정보 보호 등 정책·제도적 보완도 필수과제로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불균형은 질환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예방 진료와 디지털 기반 정밀관리 시스템의 확대가 심혈관질환 burden 완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캠페인이 실제 생활습관 개선과 정밀 관리기술 확산으로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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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콜레스테롤#동맥경화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