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안유진, 예능감 센스 폭주한 마지막 무대”…지락실3서 기록한 변신→돌아오는 본업 복귀
화사한 미소로 시작된 ‘지락실3’의 마지막 무대는 안유진에게 남다른 의미를 안겼다. 예능에 첫걸음을 내디딘 시기부터 자신만의 분위기를 농밀하게 쌓아온 안유진은 이번 시즌 내내 여유롭고 원숙한 유머 감각, 그리고 한층 자유로워진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막내로서 중심축이 돼 회마다 새로운 변화를 증명한 그의 존재감은 이내 또 한 번 거침없는 성장의 순간을 마주하게 했다.
이번 시즌에서 안유진은 상황극과 성대모사부터 아이돌의 틀을 깨는 솔직함까지, 다채로운 예능의 요구를 거침없이 받아들였다. 특히 아부다비 카페에서 이은지와 호흡을 맞춘 장면에서는 재치와 순발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상황극을 주도한 그는 뛰어난 리액션과 시대를 관통하는 감성으로 SNS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은지의 성대모사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세밀한 디테일과 유쾌한 퍼포먼스를 통해 웃음 포인트를 확실히 찍었다. 나영석 PD의 감탄이 더해지며, 안유진의 ‘예능돌’ 성장은 극에 달했다.

어린 시절 사진을 가감 없이 공개하거나 토끼 수영모와 물개 연기로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은 새로운 용기와 진정성을 보여줬다. 자신을 ‘예능 스펀지’라고 정의할 만큼 폭넓은 수용과 적응력을 뽐낸 그는, 게임과 미션에서도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마트폰 검색을 통한 단서 추적과 문제 해결 능력은 ‘안유지니어스’라는 애칭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토롱이의 밀항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카메라와 현장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장면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로 남았다.
최종회 스튜디오 현장에서 안유진은 다시 아이돌로 돌아온 듯 단정하고 밝은 모습으로 앉았다. 그는 “가끔은 예쁘고 조용한 본연의 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예능과 아이돌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기 고백을 덧붙였다. 마지막까지도 에너지를 잃지 않은 채 경쾌한 기념품 컬링 대결과 유쾌한 입담, 꾸밈없는 표현으로 프로그램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방송이 모두 끝난 뒤 안유진은, “언니들과 함께한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됐다. 시청자분들께도 그 웃음과 즐거움이 모두 전해졌기를 바란다”며 깊은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도 함께해준 언니들, 제작진,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아이브 안유진의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지락실’ 시리즈의 첫 시즌에서 ‘예능 원석’으로 빛을 발한 안유진은 시즌3에 이르러 센스와 뚝심, 과감한 자기 개방으로 MZ세대를 대변하는 대표 예능돌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무대 밖에서도 드러난 순발력과 솔직함, 그리고 변하지 않는 진심 덕분에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한편, 안유진이 소속된 아이브는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새로운 음악 활동 또한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