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거울 앞 침묵의 결의”…폭군의 셰프 마지막 선택→비극 속 눈물 여운
조용한 시간 속 매 순간 감정을 절제하던 강한나가 ‘폭군의 셰프’ 마지막 회에서 숙원 강목주의 선택으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거울 앞, 침묵의 결의 아래 숙원 강목주가 응축한 표정과 긴장, 떨림이 천천히 시청자의 가슴에 스몄고, 강한나의 단단함과 흔들림이 한순간 드라마의 공기를 바꿨다. 숙원 강목주는 오른팔이던 추월의 죽음 이후 몰락의 기로에 섰고, 절박한 최후를 거울 앞 단장, 결연한 각오의 뒷모습으로 보여줬다.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은 공길과의 눈물 없는 대치에서 절정에 달했다. 강목주는 냉정함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은장도로 자결했고, 그 모습엔 이루어진 복수와 씁쓸한 자유의 상징이 녹아들었다. 강한나는 이 장면에서 눌러왔던 감정을 표정, 눈빛, 손짓에 빼곡히 담았고, 단순한 권력욕을 넘어 생에 붙박인 슬픔까지 깊게 그려내 숙원 강목주라는 인물의 진경을 완성했다.

강한나의 연기는 극 전체를 관통하는 긴장과 몰입을 책임졌다. 서늘한 눈빛의 변화, 냉정함 속 갈라지는 감정의 균열,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 결의, 그리고 모든 서사의 끝에서 터지는 애잔함까지, ‘폭군의 셰프’ 숙원 강목주는 매회 시청자에게 잊히지 않을 존재감으로 남았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강한나는 공길과의 대치 장면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끝내 강한나는 숙원 강목주를 통해 지난한 권력의 시간과 집착의 내면, 스스로를 사로잡은 덫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비극까지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진정성을 머금은 연기로 완성된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질문을 남겼다. ‘폭군의 셰프’는 지난 27일과 28일 11화와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강한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열연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