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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귀환”…방탄소년단 지민·정국, 기적 같은 재회→팬 심장 울린 전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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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귀환”…방탄소년단 지민·정국, 기적 같은 재회→팬 심장 울린 전역 현장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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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내려앉은 새벽 안개를 헤치고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기적 같은 만남을 맞이한 아침, 이른 시간부터 현장을 지킨 수백 명의 아미와 세계 각지에서 달려온 팬들의 설렘은 보랏빛 플래카드와 환영의 손팻말에 온전히 배어 있었다. 환한 얼굴로 등장한 지민과 정국은 거수경례와 포근한 인사로 오랜 기다림을 함께 견뎌온 이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연천군 공설운동장, 팬들과 내외신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그곳에는 ‘다시 하나된 날, 언제나 지민과 함께’, ‘보고 싶었어 정국아, 전역 축하해’ 등 따뜻한 메시지의 풍선과 현수막들이 수도 없이 내걸려, 두 멤버의 의미 있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지민은 군 생활의 고단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간 자신을 기다린 이에게 깊은 감사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했고, 정국은 쉽지 않았던 시간 뒤의 벅찬 감회와 후임과 동료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을 전했다.

“보랏빛 귀환”…방탄소년단(BTS) 지민·정국, 아미 품으로→전역 현장 물들였다
“보랏빛 귀환”…방탄소년단(BTS) 지민·정국, 아미 품으로→전역 현장 물들였다

현장에 직접 모인 아미들은 저마다 오래된 인연처럼 반가움과 애틋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 브라질 등 해외 팬들은 현수막과 손팻말로 진심을 전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지민과 정국을 향해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인근에서 이들을 지키던 팬들은 “너희라서 기다림도 행복했다”, “이제 영원히 함께하자”며 만남의 의미를 또렷이 새겼다.

 

되고 싶은 대로 모든 순간이 흐르지 않는, 긴 공백 끝에 피어난 오늘.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6명이 국방 의무를 마치면서, 슈가의 사회복무요원 종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진, 제이홉에 이어 RM과 뷔, 오늘의 지민과 정국까지 모두 새로운 시선을 팬들에게 던졌고, 다가오는 완전체 복귀에 대해 현장은 들뜬 분위기로 가득했다. 감격과 환호가 한데 어우러진 이 전역식은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 인근 공설운동장의 넓은 공간에서 더욱 안전하게 진행됐다.

 

수많은 응원과 환영 속에서 두 사람은 손 흔들며 다시 일상으로 향했다. 데뷔 이후 12년, 그 누구보다 찬란하게 무대를 밝혀온 지민과 정국은 이제 다시 아미의 곁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한다. 무엇보다 모든 팬의 설렘과 애틋한 소망을 안은 ‘2025 BTS 페스타’가 13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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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지민#정국